기독교

왜 고난이 우리에게 필요한가? 기독교적 관점에서 본 고난의 의미

무무1004 2025. 1. 31. 12:00

왜 고난이 우리에게 필요한가? 기독교적 관점에서 본 고난의 의미

고난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인생의 일부입니다. 누구나 크고 작은 고난을 겪으며 살아갑니다. 병마와 싸우거나, 관계의 단절을 경험하거나,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좌절하는 순간들 속에서 우리는 고난의 의미를 묻게 됩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 고통을 어떻게 견딜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런 고난이 과연 의미가 있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기독교는 고난에 대해 특별한 시각을 제공합니다. 고난은 단순히 인생의 비극적이고 무의미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신 특별한 목적과 계획이 담긴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우리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이 글에서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고난의 의미와 그것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우리가 고난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왜 고난이 우리에게 필요한가? 기독교적 관점에서 본 고난의 의미


1. 고난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다

많은 사람들은 고난이 하나님의 뜻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거나, 고난이 단순히 악의 결과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성경은 고난이 하나님의 허락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욥기에는 의롭고 경건했던 욥이 모든 것을 잃는 극심한 고난을 경험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욥은 가족, 재산, 건강을 모두 잃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회복시키시고 더 큰 복을 주시는 결말을 맞습니다. 욥기 23장 10절에서 욥은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고난이 단순히 인간의 실패나 불행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우리의 믿음과 성품을 단련시키기 위한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로마서 8장 28절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고난마저도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속에서 우리를 위한 유익으로 바뀔 수 있다는 약속입니다.


2. 고난은 우리의 믿음을 연단한다

고난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만듭니다. 베드로전서 1장 6~7절은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불로 연단하는 금’은 우리의 믿음이 고난을 통해 더욱 순수하고 귀하게 된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금을 정제할 때 불 속에서 불순물이 제거되듯이, 고난은 우리의 믿음 속에 있는 의심과 이기심, 그리고 세속적인 욕망을 제거하고 순수한 믿음을 갖게 만듭니다.

성경 속 많은 인물들은 고난을 통해 믿음이 자라났습니다. 요셉은 형제들의 배신으로 노예가 되었고,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모든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끝까지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 결과, 그는 애굽의 총리가 되어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이루고자 하신 큰 계획을 성취하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50장 20절)


3. 고난은 우리를 겸손하게 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한다

고난은 우리가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만듭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12장 7~10절에서 “내가 약한 그때에 강함이라”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육체의 가시로 인해 고통받았지만, 그 고난이 오히려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만들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고난은 우리가 교만해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평안하고 풍요로운 삶은 때로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난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연약하고 부족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며,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도록 만듭니다.


4. 고난은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고 도울 수 있는 능력을 준다

고난은 우리를 더 깊은 연민과 공감의 사람으로 변화시킵니다. 고난을 겪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그들을 위로하며 돕는 데 필요한 지혜와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고린도후서 1장 4절은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고난 속에서 우리를 위로하시고 치유하신 경험은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의 위로를 전하는 도구가 됩니다.


5. 고난은 영원한 소망을 바라보게 한다

고난은 우리로 하여금 이 땅의 삶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합니다. 히브리서 13장 14절은 “우리가 여기에는 영구한 도성이 없으므로 장차 올 것을 찾나니”라고 말합니다. 고난은 우리가 이 땅의 유한한 것들에 마음을 두는 대신, 영원한 천국의 소망을 바라보게 합니다.

로마서 8장 18절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광을 소망하라는 격려입니다.


6. 고난을 극복하는 힘: 예수님의 모범

예수님은 고난의 의미를 몸소 보여주신 분입니다. 그분은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이루셨습니다. 히브리서 12장 2절은 “믿음의 주여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고, 그 고난이 결국 하나님의 영광과 기쁨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우리는 그분의 고난을 통해 고난을 극복할 용기와 희망을 얻게 됩니다.


7. 결론: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고난은 결코 쉽거나 즐겁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난은 우리를 변화시키고,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맺게 하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분을 의지할 때, 하나님은 그 고난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연단하시고, 우리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십니다. 여러분, 고난은 하나님의 형벌이나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의 일부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고난 속에서도 함께하시며, 우리를 위로하시고, 성장하게 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만남으로써, 그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도구로 삼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고난을 통해 영원한 소망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삶을 살아가시길 소망합니다.